"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지니고 온 참된 빛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혼신을 다해 자신의 밭을 일구어 왔습니다. 씨앗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밭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씨앗이라도 밭이 비옥하지 않으면 씨앗은 잘 자라지 못합니다. 저는 지금 비유로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진실로 빛의 씨앗을 각자의 몸에 지니고 있습니다."

[스마트시니어뉴스=신성식 기자] 각자의 삶은 자신이 일구어 온 밭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체험이 우리의 삶의 밭을 이루는 토양이 됩니다. 삶의 부유함은 밭이 비옥하다는 의미입니다. 비옥하고 풍요로운 토양은 삶의 빛과 어둠으로 이루어집니다.
가진 것이 없고, 잘 안되고, 잘 막히고, 잘 아프고, 잘 상처 입고, 잘 버림받고, 잘 배신당하고... 이 모든 어두운 삶의 고통과 그 고통의 체험이 밭을 비옥하게 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자양분입니다. 빛의 씨앗이 자라 빛의 나무가 되도록 하는 빛의 거름은 우리가 겪는 삶의 괴로움과 고통 안에 숨어 있는 빛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온 우주가, 모든 신들이 겪는, 삶의 고통- 어둡고, 무겁고, 힘겹고, 지겹고, 답답한 - 삶의 체험은 우리가 빛에서 온 빛의 존재임을 가르쳐 주는 분명한 표지판입니다. 우리가 겪는 삶의 고통이 클수록, 어둠의 그늘이 클수록 우리는 큰 빛의 나무가 되기로 되어 있던 것입니다.
육신을 입기 전, 엄마 아빠에게 오기 전에 우리는 빛의 몸을 입은 상태로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사랑할 때, 지구로 오기 위해 육신을 빚을 수 있는 빛의 자궁을 만들 때, 우리는 입고 있던 빛의 몸을 빛의 씨앗으로 만들어 우리 육신에 심어 두게 됩니다. 우리의 육체는 빛의 씨앗을 보관하는 빛의 씨앗 배양기입니다.
우리는 삶이라는 빛과 어둠의 밭을 부지런히 체험이라는 토양으로 일굽니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인생살이는 밭을 일구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육체에 보관한 빛의 씨앗을 뿌리기 위한 밭 말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삶의 전반기는 밭을 일구기로 하고 왔습니다. 삶의 부유함은 체험의 다양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밭을 가는 동안 우리가 어떤 체험을 했던 그 것은 밭의 비옥함을 결정하는 자양분이 됩니다. 무엇을 했든, 무엇을 하지 않았든, 다 괜찮습니다. 모든 체험은 빛의 씨앗을 자라게 하는 자양분이 됩니다. 잘못한 것도, 잘한 것도, 못한 것도, 부족한 것도 모두 다 빛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그렇게 한 것입니다.

어떤 삶을 살았던 우리가 빛의 씨앗을 꺼내기만 하면, 인생 전반기는 무조건 잘 산 것이 됩니다. 이것은 진실입니다. 이제 밭이 어느 정도 만들어 지면 실제로, 우리 육체에 잠들어 있던 빛의 씨앗이 밭에 뿌려지길 원합니다. 빛의 씨앗이 육체와 물질 삶을 벗어나 후반기 삶의 밭에 자신이 심어지기를 원할 때 이때가 우리가 진정한 자신을 찾아 깨어날 때 입니다.
인생의 후반기는 자신이 일군 삶의 밭에 빛의 씨앗을 뿌려 자신의 육체를 원래의 빛의 몸으로 바꾸고 그 빛의 몸으로 삶을 빛으로 가득 채우는 시기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빛의 나무로 바꾸어 열매를 맺을 때 우리는 영원을 살게 됩니다. 자신이 가지고 온 빛의 씨앗이 뿌려지기 전까지 삶은 결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기도도 어떤 수행도 어떤 신통한 조력자도 삶을 바꿀 수 없습니다. 오직 그 삶의 주인에게만 그 권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무리 많은 돈으로도, 아무리 지극한 정성으로도 구할 수 없는 생명의 씨앗을 우리 육신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 씨앗이 있는지 조차 알지도 못하고, 자신이 왜 그토록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죽는 대다수의 존재들은 참으로 불쌍한 영혼들입니다. 이 영혼들은 육신을 벗은 뒤 빛의 씨앗을 보고 땅을 치고 통곡합니다.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것과 같이 삶이 가장 어둡고 힘들 때, 그때가 깨어나 자신의 빛의 씨앗을 꺼낼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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