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남자들의 대화 3가지를 꼽으라면 축구이야기, 군대이야기,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기 전 케케묵은 시절의 유머다. 그만큼 남자들은 모이면 군대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런 남자들의 세월을 훔쳐간 것이 있다면? 아이러니 하게도 답은 ‘군대’. 학창시절 자신을 제약했던 사회제도에서 탈피해 이제 막 성인이 된 우리의 아들, 동생, 애인들. 그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워질 때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버리게 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여든 한창 피 끓는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은 그렇게 하루가 일 년 같은 생활을 맞이한다. 무사히 군생활을 마치고 달콤한 해를 맞이하면 군기만큼이나 바짝 들었던 철도 어느새 슬금슬금 자취를 감춰버린다.


해병들의 자부심과 자신감에는 다 이유가 있다. 바로 선배들의 혁혁한 전승(戰勝)기록 때문이다. 그들은 창설된지 불과 1년 뒤인 진동리 지구 전투와 통영상륙작전에서 연전연승하여 ‘귀신잡는 해병’이라는 애칭을 얻고, 인천상륙작전, 서울탈환작전, 도솔산지구전투 등 무수히 많은 전승기록을 만들어 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고 외치는 그들, 강한 남성의 상징으로 씩씩한 한국 군인으로 남성들의 우상화되고 있다.

이에 50년8월 5일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전장병 1계급 특진의 영예를 획득한 뒤, 통영상륙작전에서 '50.8.17 - 9.11 동안 한국 최초로 단독 상륙 작전을 감행하여 적을 완전 격멸하자, '50년 8월 23일 통영 상륙 작전에 대한 취재차 원문고개로 해병대(김성은 부대)를 방문한 미국 뉴욕타임즈의 '마가렛트 히킨즈'기자는 한국 해병대가 통영에서 거둔 전과처럼 기습적인 양동상륙작전으로 우세한 적군(북한군 7사단 600여명)을 공격해서 적의 점령지를 탈환한 예는 일찍이 없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하고, '귀신잡는 해병대'의 표제 아래 취재 기사를 타전, 널리 보도함으로써, '귀신잡는 해병대'란 말의 씨앗을 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해병대 <김성은 부대>는 이 전공으로 국방부장관의 표창이 수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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