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영 박물관이 설립하게 된 배경은 18세기 왕립학사원장을 지낸 의사 한스 슬론경의 총 6만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수집품들이 큰 뒷받침됐다. 자연사에 관심 많았던 슬론 경은 박학다식하고 문화적 선입견이 없던 수집가였다. 그가 죽음을 맞이했을 때 7만여 종에 가까운 수량의 개인 소장품을 남겼으며 이 사이에는 과거의 의상들, 소묘화와 고서본들, 판화들과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동전과 메달들, 인장 및 희귀한 수석들, 과학적 측정 도구들이 포함돼 있다.
또 자연사에 관련된 수많은 서적과 식물도감도 있었다. 슬론 경은 자신의 개인 소장품을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조지 2세에 기증했다. 1793년 설립된 루브르 박물관에 비해 앞서 1759년 개관한 대영 박물관은 고풍스런 17세기 프랑스 고성풍으로 세워졌다. 그 후 1824년부터 28년간의 세월에 걸쳐 중 계속 개축된 이 박물관은 44개 이오니아식 원주에 받쳐진 그리스 식 건물로 거듭난 그 장엄함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북부 지역에서 티그리스 강 상류를 중심으로 번성한 국가였던 앗시리아의 날개 달린 황소, 칼데아의 유물, 헨리 8세 궁전의 금붙이 세간, 중앙아시아의 옥수스의 유보(遺寶), 중국의 벽화·도자기 및 불상 등이 있다. 그 외 성서의 알렉산드리아 사본, 색슨의 연대기, 마그나카르타, 옛날 인쇄·제본의 견본 등은 하나의 문헌으로서도 귀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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