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너티브 록그룹 너바나(Nirvana)의 리더 커트 고베인. 지미 헨드릭스, 짐 모리슨과 거의 동급의 무게감으로 대중음악 역사의 주인공 노릇을 했던 너바나. 팀의 리더였던 커트 코베인이 JFK 케네디 암살 사건만큼이나 의문의 ‘자살’미스터리에 휩싸인 채 1994년 세상을 떠난 뒤에도 전세계 너바나 팬들은 꾸준히 음반을 구입하고 열광하고 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커트가 살아 있었던 90년대 초는 정말 멋졌다”고.
2위 자리는 44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뜬히 올린 영국 록그룹 비틀즈의 존 레넌이 차지했다. 3위는 '스누피'의 작가로 잘 알려진 만화가 찰스 슐츠(3500만 달러)에게 돌아갔다.
월트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도 무려 80년 동안 주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만화 캐릭터인‘스누피’에 대한 인기도 빼놓을 수 없겠다. 우리나라 모 영자신문 카툰란을 장식해 잘 알려졌던 스누피는 “스누피에게도 철학이 있다”며 90년대에 유명한 사회 담론을 낳기도 했다. 비틀즈의 또 다른 멤버 조지 해리슨(2200만 달러)이 4위에 올랐다.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00만)이 5위, 팝 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1500만) 6위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가 700만 달러로 9위, 또 영화 ‘빠삐용’에서 나비처럼 탈출을 멋지게 그려낸 영화배우 스티브 매퀸이 600만 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사후에도 이런 엄청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공인들은 역시 남다르다. 주목할 점은 물리학자 아인슈타인도 사후에 저런 수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굵고 짧게 평범하지 않게 살다간 스타의 인생에 사람들의 관심, 호기심이 끊이지 않는 것이 사후 수입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포크의 대부 밥 딜런의 아들은 제이콥 딜런(Jakob Dylan). 그는 더 월플라워스(The Wallflower)의 리더였는데 이 밴드는 컨트리와 포크라는 미국 음악의 뿌리를 바탕으로 한 이른 바 ‘아메리칸 루츠 록’이라 불린, 1990년대 루츠 록 리바이벌의 선두주자였다. 1997년 세 번째 앨범 ‘Bringing Down the Horse’는 ‘빅 셀링’을 기록했다.
2005년에는 ‘Rebel, Sweetheart’를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또 세기의 커플로 회자돼 온 존 레논과 오노 요코. 그들 사이에는 션 오노 레논이라는 아들이 있다. 션 레논은 1988년 데뷔 앨범 ‘Into the Sun’로 주목할 만한 데뷔 앨범을 발표했고 8년 만에 두 번째 앨범 ‘Friendly Fire’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보다 더할 수 있으랴.
포크 싱어송라이터 팀 버클리와 그의 아들 제프 버클리는 뮤지션의 길을 걸었다는 점 뿐 아니라 세상과 하직하는 양상도 너무 비슷하다. 28세에 약물과다로 숨진 아버지와 비슷한 나이인 30세에 미시시피 강에서 불현듯 익사한 아들, 이들의 운명은 너무도 흡사하다. 1997년 짧은 생애를 마감하기까지 제프 버클리가 선보인 정규앨범은 단 한 장뿐이다.

또 그의 넋과 음악을 기리기 위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매년 실력 있는 신인 대중음악가를 발굴하기 위한 대한민국 대중음악 경연대회로 자리잡고 있다. 이 대회는 유족들이 앨범의 수익금으로 1988년 설립한 유재하 음악 장학회의 장학금으로 입상자에게 장학금을 주는 형식으로 1989년 1회부터 2004년 16회까지 열렸고 2005년에는 재정적인 문제로 중단됐으나 2006년 17회가 재개됐다. 이 경연대회는 대한민국 대중음악계를 이끌어가는 싱어송라이터들의 등용문이 된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이 가요제 출신 음악가로는 조규찬, 유희열, 나원주, 이한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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