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Star . 골프모임 최고 MC 김은우, ‘Golf is my life’

조현철 / 기사승인 : 2022-06-20 22: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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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골프로 제 2인생 열어가는 행복골프 전도사

[스마트시니어뉴스=조현철 기자] 8-90년대 “누가 나 좀 말려줘요!”란 유행어로 장안의 TV 스크린을 장악했던 개그앰 김은우는 동료 개그맨 이봉원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개그맨으로서의 활동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골프를 통해 인생을 즐기기로 작정해 골프문화에 발을 담기 시작했다.

‘골프 방송’이라는 새로운 길을 찾으며 골프잡지사 기자, 리포터, 행사 진행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한때 각종 골프대회 사회자로서 최고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은우는 청각장애 아동을 후원하는 비영리단체인 (사)사랑의 달팽이의 홍보대사로서 십 몇년 째 봉사하며 골프행사나 대회 등을 통해 모금되는 작은 재원을 청각 장애 아이들의 재활 수술비로 후원하기도 하고 있기도 하다.

김은우가 생각하는 ‘행복한 골프’란 과연 어떤 것일까?

“골프를 4시간 30분 치는데 나혼자 행복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머지 세 사람이 같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한 골프지요.”

그럼 나머지 세 사람의 행복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시는 거라도 있나?

“하하하...뭐 특별히 따로 준비하는 거는 없지만 제가 누굽니까, 개그맨 아닙니까, 항상 준비돼 있다고 봐야지요. 공치는 사이사이 클럽으로 묘기를 보여준다던가, 항상 높은 톤으로 나이스 샷, 와우, 잘했어, 잘했어, 괜찮아 하는 긍정의 에너지를 주지요. 그래서 나하고 라운드하면 만나서부터 헤어질 때까지 즐거운 기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하 비속어 같은 건 절대로 들을 수 없지요.”

요즘은 골프 유투브도 운영하시던데 같이 라운딩하러 오시는 분들은 김은우에게 은근히 원포인트 레슨 같은 건 기대하지 않나?

“뭐 내가 프로는 아니지만 뭐 어느 정도 치니까 어프로치, 퍼팅, 피니시 등에 대해 조그마한 조언같은 거 작은 팁이라도 드리면 그런 정도로도 너무들 좋아하시니까......”

김은우가 생각하는 골프의 젤 가는 포인트는 역시 피니시이다. 20년 전 처음 그가 골프를 시작할 때 임진한 프로가 가르쳐 준 말이 ‘골프는 피니시가 아름다워야 한다’는 그말을 지금도 가슴에 새기고 있다. 이제는 그도 인생의 피니시를 생각한다.

“인생의 피니시는 역시 건강이이에요. 어머니가 84세신데.... 저 때문에 골프를 시작하셨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못치시기 전까지 치셨어요. 나도 그럴 수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나도 그럴 수 있길 바라지요.”

 

지금까지 인생의 가장 행복한 라운드라면?

“사실 역설적이지만 가장 아픔이 있었던 것은 프로테스트 나갔을 때 나가서 대기하고 있는데 한쪽에서 수군대는데 ‘개나 소나 다 나오는구만’하는 소리 들었을 때였어요. 그때 김국진, 김 홍림 등 개그맨들이 다 테스트에 나올 때였죠. 아 저기 테스트 나온 사람들하고는 정말 입장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같은 마음가짐으로 친다면 정말 개나 소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니까 라운드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정말 달라졌어요. 그 소리를 들을 땐 참 마음 아픈 소리였지만 그 소리 듣고선 한 타 한 타 정말 진지하게 쳤고 그때 정말 골퍼로서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럼 거꾸로 가장 괴로웠던 라운드라면?

“역시 몸이 아플 때였어요. 나를 아끼던 어느 회장님이 모임에 와서 분위기 좀 띠우라고 용돈까지 줘가며 나를 불렀는데 취소하고 싶을 정도로 몸이 안좋았던 거에요. 취소할 수는 없고 참석해서 최선을 다해 진행했지요. 프로골퍼들도 마찬가지일거에요. 몸이 아프고 컨디션 안좋아서 자꾸 마무리할 거 못하고 오버되고 오버되고 하면 아무도 안봐주지요. 저 프로 왜저래. 그냥 욕 먹는 거에요. 프로는 ‘몸 관리도 한 타’라는 말이 있어요. 제가 아무리 괴로워도 모두들 행복하게 그 날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게 제 도리니까....” 

김은운는 요즘 시흥 능곡에서 ‘브라보 퍼브릭스크린골프’라는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이곳의 특징은 보통 스크린 골프장의 특징인 룸형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칸막이 형태의 매장 전체를 활용한 오픈형 스크린 골프장으로 비용도 18홀 79,000원에 불과해 골프의 대중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크린골프 프랜차이즈이다.

김은우는 오지랖 넓은 동료 개그맨 이봉원 덕에 운명처럼 만난 17년 연하의 두 번째 아내 강민희에게 골프를 가르쳤고 방송이 아닌 새로운 살림터전을 위해 같이 할 수 있는 사랑방같은 곳을 만든 것이다. 수많은 스크린 골프업체를 봤지만 여기 ‘브라보 퍼브릭스크린골프’를 선택한 것은 ‘필드와 가장 비슷했다는 것’이었다.

 

김은우는 ‘브라보 퍼브릭스크린골프’를 접하기 전에는 스크린 골프를 별로 즐겨하지 않았다. 필드만큼 스코어가 나오지도 않았고 특히 숏게임에서 헤매기 일쑤였다. 하지만 ‘브라보 퍼브릭골프’에서는 필드처럼 느끼는대로 경기를 하면 된다는 점에서 마음이 갔다. 작년 3월 매장을 오픈했고 6개월 동안 부부가 매장을 지켰다.

특히, 스크린골프장보다 오래전부터 해온 청각 장애우 수술비후원 사랑의 달팽이 후원 사업은 골프장 오픈 후에도 끊지않고 매장에 사랑의 달팽이 후원 저금통을 두고 손님들에게도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고 있다. 부부의 뜻을 알고 손님들의 호응과 격려도 크다한다. 그들의 선한 뜻이 사업의 발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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