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칠은 옻칠과 같은 전통 기법에서 출발하지만, 희소성과 깊은 광택으로 인해 과거 중국 황제와 조선 왕실에서 귀하게 여겨졌던 재료다. 황금빛을 띠는 유백색 수액은 장식성을 넘어 문화와 권위, 예술성을 상징해 왔다. MN2P는 이 황칠을 현대적 감각의 예술 언어로 재해석하며 전통의 경계를 확장해 왔다. 국내 황칠나무는 완도, 해남, 고흥, 장흥, 제주 등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며, 최소 15년에서 길게는 40년의 시간이 지나야 제대로 된 재료로 완성된다. 『삼국사기』에는 백제 장군이 황칠을 갑옷에 칠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어, 황칠이 단순한 장식이 아닌 보호와 내구의 기능을 지녔음을 보여준다.

MN2P는 지난 200년간 잊혀졌던 우리 전통의 빛이 다시 세상에 드러나길 바란다”며, “남이 가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전시 정보
· 전시명 : 《시간의 결, 빛을 입다 – 예술이 머무는 조용한 공간》
· 기간 : 2025년 12월 12일 – 12월 30일
· 장소 : Space M 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21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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