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한 초간편 ‘미니단식’

변준성 칼럼니스트 / 기사승인 : 2024-01-28 10: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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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말에 놀러갈까? 아니, 단식하자!” [스마트시니어뉴스=조현철 기자]

[스마트시니어뉴스=변준성 기자] 자연주의 건강법을 중요시 하는 유행 아닌 유행이 일면서 단식에 대한 관심 또한 늘고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단식을 하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닐 터. 이럴 때는 초간편, 초단기 ‘미니단식’에 도전해 보자. 하루도 좋고 이틀도 좋다. 주말을 이용해 몸은 깨끗이 비우고 마음은 풍성하게 채워보면 어떨까…. 
 
배고픔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중의 하나다. 우리 몸은 단식을 ‘비상사태’로 인식하는데 그래서 잠들어있던 자율신경이 깨어나고 몸은 엄청나게 민감하고 격렬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이내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을 제외한 모든 불필요한 요소들을 버리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 몸에 쌓였던 노폐물과 독소들이 몸에서 빠져나가게 되고 결국 체중감소 효과와 함께 해독작용이 단식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 이유로 어떤 사람들은 단식을 컴퓨터 ‘리셋버튼’에 비유하기도 한다. 알 수 없는 오류로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을 때, 리셋버튼을 눌러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시작하면 웬만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가? 바로 단식도 이와 마찬가지 효과가 있다는 것.


사실 단식은 말 그대로 ‘곡기를 끊는 일’이라 은근히 겁이 나기 마련이다. ‘안 먹는다니 그래도 될까?’ ‘일 하면서 단식이 가당키나 할까’ 등등. 물론 자신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굶기 식의 단식은 이미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이 알려진 상태다. 특히 지나친 단식으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후에 요요현상으로 체중이 더 늘 수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인이라면 적절한 단식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단식의 최대 적, 시간!
단식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시간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정생활을 하면서 혹은 특별한 일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7~10일 이상 걸리는 정식단식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특히 단식 초보자라면 더욱 어려울 일일 텐데 이럴 때 주말을 이용해 ‘미니단식’을 해보자. 요즘은 주5일 근무 직장이 늘고 있어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쉬는 경우가 많은데, 어디로 놀러갈까를 궁리하기보다 소중한 이틀을 이용해 살도 빼고 몸도 정화되는 단식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주말단식, 필수 예비단계 거쳐야
주말을 이용한 미니단식이라고 해서 주말이 시작되자마자 무조건 이틀을 굶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미니단식을 위해 미리 예비단계를 거쳐야 한다. 우선 단식 일주일 전부터 먹는 양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은 물론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등의 준비기간은 필수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먹는 것을 굶는다는 개념보다 몸의 독소를 빼낸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단식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단식 중 적어도 2000cc 정도의 생수를 꼭 섭취해야 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방차 등을 마시며 마음에 안정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단식중이라고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산책이나 조깅, 간단한 체조, 요가 등을 무리가 안 가는 범위에서 하는 것도 좋다. 짧지만 제대로 주말단식을 했다면 분명 어느 정도 몸의 독소와 숙변이 제거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체중이 눈에 띄게 주는 것 보다 몸이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간과되어서는 안 될 점은 바로 단식 전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약체질이거나 빈혈 등이 있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다.

Tip / 미니단식 식단 이렇게!
* 준비기(단식 하루 전 날)
- 아침 쌀죽 1공기, 야채주스 1잔
- 점심 삶은 감자 중간 것 2개, 토마토 큰 것 1개, 두유 200cc 정도
- 저녁 삶은 고구마 중간 것 1개, 오이 1개, 플레인 요구르트 1개
* 단식 당일
- 1일차 2일차 완전금식 *
* 회복기(단식 다음 날)
- 아침 흰죽 한 공기
- 점심 흰죽 또는 야채 죽
- 저녁 생식 40g정도를 물이나 야쿠르트에 타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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