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ious /용인 수지 블랑제리 디종(BLANGERIE DIJON),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천연발효빵

유진모 / 기사승인 : 2024-11-11 12: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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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바타를 비롯하여 캄파뉴, 바게트 등 린(lean)한 제품이 위주

[Smart Senior News=유진모 기자] 프랑스의 먹거리 지역으로 유명한 디종의 이름을 따서 만든 블랑제리 디종, 9.2평의 면적 안에 공장과 매장을 배치하여 최소한의 공간에 최대한의 효율을 끌어내었다. 상가 건물 1층에 10평도 안 되는 디종은 건물 벽에 커다란 천막을 씌워 로고와 주소를 넣어 언뜻 지나가면서도 눈에 잘 보이도록 하였다. 또한 입구 옆 벽면에는 제품들이 나오는 시간을 적어두어 갓 구워진 빵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밖에서 제품이 잘 보이도록 길가에 접한 면은 모두 유리로 하였으며 장소를 차지하지 않도록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케이크가 있는 쇼케이스가 보이고 간판제품인 치아바타와 많이 찾는 식빵은 매장의 가장 안쪽에 배치하였다.

중앙에 있는 선반에는 디종에서만 볼 수 있는 제품들을 전략적으로 디스플레이 하였다. 공장과 매장의 경계도 일반 제품을 보관하는 랙을 이용하여 군더더기 없이 나누었고 높은 층고를 이용하여 상자 등 포장제품은 천장에 선반을 달아서 보관하였다.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한다는 모토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밀가루 포대는 매장 바닥에 디스플레이처럼 배치하여 고객의 신뢰감을 높였다.

제품은 치아바타를 비롯하여 캄파뉴, 바게트 등 린(lean)한 제품이 위주이며 크로아상이나 뺑 오 쇼콜라그리고 간간히 전병이나 구리볼도 보인다. 특히 중앙 선반에 있는 제품 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프리첼이다. 길게 성형한 프리첼에 가운데를 갈라서 버터를 넣었는데 한 번 먹으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쫄깃한 프리첼 반죽에 고소한 버터 향과 마지막에 느껴지는 소금 맛이 정점을 찍는다. 오너 셰프의 자존심을 걸고 만든다는 뺑 콘플레도 건강한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케이크는 높이가 있어 일반 제과점 케이크보다 볼륨감이 커 보인다.   

디종 오너 셰프 한덕호 씨는 원래 SPC그룹에서 학원 강사로 10여 년간 일하면서 일본, 프랑스 등 다양한 곳을 다니면서 견문을 넓혔다. 비주얼에 있는 다양한 천연발효 빵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9.2평으로 면적이 좁은 대신 인테리어 비용도 약 3,000만원으로 적게 들었다. 현재 아르바이트 포함하여 공장에 3명, 매장 2명으로 운영하고 있고 평균 재료비는 34% 정도이다. 소자본 투자로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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