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Senior News=안정미 기자] 향긋한 향기를 품고 있는 봄나물이 식탁에 오르면 잃었던 입맛도 금세 되찾을 수 있다. 이른 봄 산이나 들에 자라나는 풀은 아무 것이나 뜯어먹어도 약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봄나물. 특히 길어진 낮 길이로 겨울보다 활동시간이 많아 몸이 적응 못하고 축축 처지는 데는 봄나물이 특효약이다.
봄나물은 싹이 돋을 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자랄수록 섬유질이 많아져 질겨지며, 향기도 떨어지기 때문. 봄나물은 어리고 연하며 색이 짙은 것으로 골라 구입 즉시 조리해 먹어야 한다. 봄나물은 가능하면 날것으로 먹거나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먹어야 비타민과 영양소의 손실이 적다. 쓴맛이 나는 나물은 데쳐낸 뒤 여러 번 물에 헹구고, 떫은맛이 나는 나물은 충분히 우려낸다.
봄나물을 무칠 때는 파나 마늘과 같이 향기가 강한 양념은 되도록 적게 넣어야 봄나물의 향긋한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상큼한 냉이는 소화흡수를 촉진한다. 두릅은 단백질과 무기질이 많고 비타민C도 많다. 쌉싸름한 맛의 씀바귀는 식욕을 돋우며 정력과 심장 기능을 강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