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Story / 개불> 외형과 다른 건강한 바다 보양식

변준성 칼럼니스트 / 기사승인 : 2024-11-15 17: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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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코올을 분해시켜 숙취 해소를 돕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다

[스마트시니어뉴스=변준성 기자] 개불은 모양이 개의 불알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이 그렇게 붙여졌다.어찌 보면 큰 지렁이 같고, 또 어찌 보면 동물의 창자 같기도 하다.좋게 봐도 비엔나 소세지다. 

대개 개불은 회로 만들어 초장을 아주 살짝 찍어서 먹는다. 개불의 근육에는 콜라겐이 많아 오돌오돌해서 씹힘성이 일품이다.오도독오도독 소리가 난다. 달짝지근한 감칠맛이 입 안에 가득 흐른다. 개불에는 알코올을 분해시켜 숙취 해소를 돕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다.개불의 제철은 11월부터 2월.그렇다면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 술안주로서는 최고일 것 같다.

개불하면 회를 떠올리지만 실은 아주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개불로 구이도 해먹는다. 개불을 초벌로 구운 뒤 양념을 하고는 석쇠에 은박지를 덮어 다시 굽는다. 곱창구이와 비슷하지만 맛은 훨씬 더 고소하다. 곱창을 못 먹는 사람도 개불 곱창은 잘 먹는다. 개불 회와 비교하니 구이가 훨씬 더 부드럽다.

개불에는 다량의 단백질과 콜라겐,철분이 들어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임상에서는 개불을 고혈압, 중풍, 기관지 천식 치료 등에 널리 이용한다. 비타민 A와 나이아신이 들어 야맹증 예방 및 세포 활성화에도 좋다. 철분도 많아 빈혈 예방에 효과가 있다. 개불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체하거나 설사를 하는 법이 없다. 개불, 보기와 참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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