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Story / 무, 사포닌 성분이 있어 밭에서 나는 산삼

김승호 / 기사승인 : 2024-12-16 20: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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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어 식중독이나 술의 독소가나타나는 숙취에도 효과적
▲ photo - pixabay
[스마트시니어뉴스=김승호 기자] 세계에서 우리민족만큼 무를 많이 먹는 경우도 드문 것 같다. 일본인도 단무지라든지 생선회에 곁들여 무즙을 자주 먹지만 한국의 다양한 무식품에 비할 바가 아니다. 김치 소를 비롯하여 동치미, 깍두기, 무채, 왁저지(고기, 새우젓, 다시마 등을 섞어 삶거나 볶은 것)는 물론이며 썩썩 썰어 날로 먹기도 하고 심지어 무청은 시래기 나물을 만들어 먹음으로써 무의 한부분도 버리는 것이 없다.

 

무는 혈액을 맑게 해서 혈액순환을 좋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혈액이 맑아지면 고혈압과 현기증 예방, 개선으로도 연결되고,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좋아져체내의 걸쭉한 수분과 지방분을 체외로 배출한다하기도 쉬워진다. 무를 섭취하면 체력이 붙는 느낌이 드는데 이것은 위장이 정돈되고, 대사가 개선돼 붓기나 나른함이 해소되어 건강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무는 생선회와 함께 사용되는데 결코 보좌역이 아니라,무에는 독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어 식중독이나 술의 독소가나타나는 숙취에도 효과적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무는 오장의 나쁜 기운을 씻어 내고 각혈을 막아주고 기침 가래를 삭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또 ‘본초강목’에는 ‘생 무즙이 소화를 촉진 시키고 체내 독을 풀어주면서 피부 결이 고와진다’고 기록돼 있다.

▲  photo - pixabay

무는 무 주스나 무즙 등생으로 사용되는 일이 많다. 무에서 가장 주목할 만 한 포인트는 생즙이 몸을 따뜻하게 한다는 점이다.생즙이 몸을 차게 만드는 야채는 적지 않지만, 무는 정 반대이다. 피의 순환을 좋게 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내장 등 다양한 효능을 강화시켜 준다. 손쉽게 만들 수 있고 값도 싼 무 주스는 무의 효능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는 참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속담에 ‘겨울 무를 먹고 트림하지 않으면 인삼에 버금가는 효과 있다’는 말이 있다. 무중에서도 겨울 무를 꼽은 것은 겨울 무가 수분이 많고 당도가 높아 먹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무는 소화촉진 효소와 함께 사포닌 성분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 준다. 비타민C의 함량도 20∼25㎎(성인남녀 하루 권장섭취량 100㎎)이나 차지하고 있어 환절기나 일교차가 큰 요즘 감기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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