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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드(YOLD)=조용수 기자] 중년들의 성형 나들이가 심상치 않다.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며 살 수 있다는 ‘샹그릴라 신드롬’의 행렬이 성형외과로 이어지고 있다. ‘오래 살기’에서 ‘젊게 살기’로 삶의 행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실제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20∼30%가 남성이고, 이 중 절반은 나이 지긋한 아저씨다. 성형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과거엔 검버섯 제거가 고작이었지만 지금은 얼굴 주름 당기기, 눈밑 지방 제거, 미간·이마 주름이나 손주름 펴기 등 종래 중년 여성이 즐기던 성형에도 과감히 도전한다.
나이는 못 속여?나이 50을 넘겨보라. 얼굴에 칼을 대더라도 젊게 보이고 싶은 심리는 남성도 마찬가지다. 늦둥이라도 있으면 이런 심정은 더 하다. ‘벌써 손자를 두셨어요’라고 말하는 속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급기야 머리 염색을 시작한다. 게다가 ‘인생 이모작 시대’에 주름투성이 얼굴로 살아야 하는 ‘100살 장수시대’가 무슨 의미와 재미를 주겠는가.
피부는 50살을 분기점으로 급격한 노화가 진행된다. 표피 아래 진피층의 콜라겐 같은 탄력섬유가 위축하면서 물에 젖은 골판지처럼 늘어진다. 남은 피부가 중력에 의해 흘러내리면서 눈꺼풀을 처지게 하고, 코 양옆 팔자 주름과 입가 주름을 깊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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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서 가장 빨리 늙는 부위는 눈 주변이다. 피부 두께가 다른 조직의 4분의 1일 정도로 얇은 데다(눈꺼풀은 0.6㎜ 수준) 피지선이 적어 쉽게 건조하고, 계속되는 눈 깜박임으로 근육층이 접히기 때문이다. 눈 아래쪽 근막에 지방이 고이는 눈밑 지방도 중년 남성을 음울하게 보이게 하는 노화현상이다. 여기에 피부 톤이 칙칙해지고, 잡티가 생기는 것은 중년의 여성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주름의 특성은 남녀가 다르다. 남성은 진피층이 여성보다 두툼한데다 땀샘·피지선 등 피부 부속기가 발달해 잔주름보다 뒤늦게 굵은 주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잘라내고, 깎고, 집어 넣고…중년 남성의 성형은 목적부터 젊은 세대와 다르다. 예뻐지기보다 젊게 보이기, 또 불편한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상안검 이완증은 윗눈꺼풀이 처지는 현상으로, 중년 남성의 절반에서 나타나는 흔한 성형 대상이다. 내버려두면 시야가 가려져 눈을 치켜뜨고, 그 결과 이마에 굵직한 주름이 잡힌다. 빠진 눈썹이 눈으로 잘 들어가고, 눈가 접힌 부위에 눈물이 고여 피부가 짓무르는 현상도 보인다. 중년의 성형은 미용과 함께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
수요는 공급을 창출하게 마련이다. 얼굴의 노화를 지워주는 기술은 조금 과장해서 자고나면 신기술이 소개될 정도로 무수히 쏟아진다.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가 미용 레이저나 고주파와 같은 칼을 대지 않는 비침습 방법. 피부 탄력을 높이고, 주름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어디까지나 잔주름이 대상이다.
두 번째는 주사요법. 보톡스나 미세 자가지방 주입술이 대표적인 시술이다. 보톡스 시술은 주름을 만드는 근육층에 근육 마비제를 주사해 표정근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방법이다. 미세지방주입술은 대퇴부나 엉덩이 등 자신의 잉여 지방을 채취해 얼굴의 굵은 주름이나 주름진 손등에 넣는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남는 피부를 당겨 잘라내는 절제술이 있다. 수술이 부담스럽지만 굵은 주름에는 최선의 방법이다. 환자의 나이, 피부의 노화 정도, 원하는 치료기간에 따라 시술방법을 달리하기 때문에 성형분야에도 맞춤치료 시대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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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안전을 고려성형은 무엇보다 ‘안전’이다. 의사의 선택에서 시술 후 관리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장 고민되는 것이 의사를 고르는 것.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경력과 전문성을 살펴보고, 실제 수술받은 사람의 평가를 기준으로 삼으면 도움이 된다.
다음은 충분한 상담이다. 환자의 불만족은 대부분 시술 부작용보다 서로 기대치가 달라 나타난다. 시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얼굴 변화와 사회 복귀기간을 듣고,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이나 질환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마취사고를 우려해 안면거상술 같은 수술을 받을 때는 마취과 의사의 상주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성형 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흡연은 혈관을 축소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 세포는 빨리 노화되지만 수술 후 회복도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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