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2026 발레스타즈 / 英 박한나와·美 이윤주 한무대에

김재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0 21:48:28
  • -
  • +
  • 인쇄
"해외 발레단에서 새 자신감 얻어…당차고 와일드한 모습 선사할 것"
영국 로열발레단 박한나./자니라 타르퀴니 제공
[욜드(YOLD)=김재호 기자] 7월 25일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갈라 공연 ‘2026 발레스타즈’에서는 해외 정상급 발레단에서 활약하는 한국 무용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영국 로열발레단의 박한나(24)는 고전 발레와 컨템퍼러리를 넘나드는 무대를, 미국 휴스턴발레단의 이윤주(23)는 해외 진출 이후 한층 넓어진 움직임을 담은 현대 작품을 준비했다.

박한나는 영국 로열발레단이 주목하는 차세대 무용수다. 선화예고 재학 시절인 2018년 로잔 발레 콩쿠르 2위를 차지한 뒤 영국 왕립발레학교로 진학했고 로열발레단에 입단했다. 현재는 퍼스트 아티스트로 클래식과 컨템퍼러리를 오가는 무대에 서고 있다.

이번 갈라에서는 극과 극의 매력을 지닌 두 작품을 내걸었다. 먼저 고전 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라 바야데르’ 3막 파드되다. 배신으로 죽음을 맞은 인도의 무희 ‘니키아’가 끝내 연인 ‘솔로르’를 용서하는 장면으로 섬세한 감정선과 우아한 테크닉이 요구되는 대표 레퍼토리다.

반면 웨인 맥그리거의 ‘인프라’는 인간관계를 추상적으로 풀어낸 컨템퍼러리 작품이다. 이번 시즌 맥그리거와 직접 작업한 그는 안무가의 허락을 받아 이번 갈라에서 이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박한나는 “클래식 작품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과 파트너와의 유기적인 교감을 눈여겨봐 달라”며 “두 작품 모두 지금의 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레퍼토리”라고 말했다.
▲미국 휴스턴발레단 이윤주. /ⓒ파랑 아가씨
미국 휴스턴발레단의 이윤주는 해외 무대 첫 시즌부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조기 졸업한 뒤 지난해 곧바로 메인 컴퍼니인 휴스턴발레단에 입단했고 반년 만에 정식 군무 단원으로 승격했다. 존 크랑코의 드라마 발레 ‘오네긴’과 컨템퍼러리 작품 ‘시수’를 거치며 클래식 중심이었던 자신의 영역을 넓혔다. 그는 “예전에는 차분하고 깔끔한 무용수였다면 지금은 조금 더 당차고 와일드해졌다”고 스스로를 표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편의 컨템퍼러리 작품을 준비했다. 이별한 연인의 기억을 그린 2인무 ‘회색빛 하늘’과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에 맞춘 ‘자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윤주는 “발레단에서 다양한 현대 작품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자신감을 얻었다”고 힘줘 말했다.

 

[저작권자ⓒ 욜드(YOLD).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주요기사

+

YOLD CULTURE

+

Intervi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