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의 풍요로운 秋夕 되세요

김윤찬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4 06: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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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밤의 깊은 침묵을 뚫고 [욜드(YOLD)=김윤찬 기자]대지의 품에 숨 쉬던 거대한 만월(滿月)이 서서히 떠올랐다.

2026년 9월 25일, 온전한 음력 8월 15일의 추석이다. 어둠 속에 드리워진 황금빛 벼 이삭들이 달빛을 마주하며 겸손하게 고개를 깊숙이 숙였다.

마치 대지가 하늘의 거대한 영광 앞에 조용한 경배를 올리는 듯하다. 이 장면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한 해의 땅이 흘린 땀방울과 하늘이 내린 은혜가 교차하는 신성한 약속의 시간이다.

벼 이삭의 숙임은 겸손한 결실의 완성이고, 둥글게 가득 찬 저 달은 풍요와 완성을 상징하는 영원한 증표이다. 땅의 수고와 하늘의 넉넉함이 만나는 이 신성한 시간, 만월의 표면은 수많은 사연과 염원을 품은 듯 영롱하며, 숙인 벼는 겸손한 수확의 기쁨을 조용히 전한다.

이 풍요로운 달빛 아래 서서, 우리네 마음속 깊은 염원을 빌어보자. 둥근 달이 비추는 넉넉함이 우리 모두의 삶에도 가득 차기를, 그리고 우리 또한 서로에게 넉넉한 결실이 되기를. 추석 만월은 우리에게 완성과 희망, 그리고 변치 않는 풍요의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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