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주요 고고학 유적지 대정비 완료 "천 년의 역사를 품은 길 위에서 만나는 고대 문명"

유대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3 10: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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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리아케 고고학 유적지 및 리키아 문명 박물관, 시에드라 유적지 복원·정비 완료
- 친환경 보행로 조성과 신규 방문자 센터 개관을 통해 글로벌 문화유산 관광지로서 위상 강화

[욜드(YOLD)=유대희 기자] 진정성 있는 문화 체험을 중시하는 글로벌 관광 트렌드에 발맞추어, 튀르키예가 주요 고고학 유적지인 안드리아케(Andriake), 리키아 (Lycian)문명 박물관, 시에드라(Syedra)의 복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글로벌 문화유산 관광 시장 성장과 튀르키예의 위상
역사와 문화유산을 중시하는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5년 문화유산 투어는 전체 관광 시장의 55.6%를 차지했으며, 관련 시장 규모는 2026년 6,475억 달러에서 2033년 9,370억 달러로 증가해 연평균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유적지인 괴베클리테페(Göbeklitepe)부터 전설의 도시 트로이(Troy)까지 인류 역사의 발자취를 품고 있는 튀르키예는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유산 복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최근에는 안탈리아 데므레(Demra)의 안드리아케 및 리키아 문명 박물관, 알라니아(Alanya)의 시에드라 유적지가 새 단장을 마치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안드리아케 고고학 유적지 및 리키아 문명 박물관 개편
미라(Myra)의 항구였던 안드리아케는 헬레니즘 시대를 거쳐 로마 및 동로마 시대까지 번성했던 고대 리키아의 핵심 항구 도시였다. 유적지 남쪽 일대에는 수도교, 로마 시대 기념 분수 님파이온(nymphaion), 항구 거리, 선박 정박 시설, 플라코마(Plakoma) 아고라 등의 유적이 광범위하게 남아 있다. 특히 안드리아케는 세계적인 하이킹 코스인 '리키아 웨이(Lycian Way)'의 경유지이기도 하다. 이번 복원 과정에서는 목재 침목과 화강암을 활용해 친환경 보행로를 조성함으로써,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탐방객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보행로 끝에 위치한 고대 곡물창고 그라나리움(Granarium)은 최신 전시 시설을 갖춘 '리키아 문명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이곳에서는 조각상, 석관, 비문, 동전 등 다양하게 발굴된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024년에 출토된 '천 개의 꽃'이라는 뜻의 밀레피오리(Millefiori) 기법 유리 패널과 로제트 장식은 고대 아나톨리아 유리 공예의 뛰어난 기술 수준을 보여준다. 


시에드라 유적지, 신규 방문자 센터 개관
지중해를 조망하는 아사르테페(Asartepe) 언덕 정상에 자리한 시에드라는 기원전 9세기부터 역사가 시작되어 로마와 동로마 시대에 전성기를 누렸다. 이곳에는 열주 거리, 대욕장, 의회 건물, 세례 동굴 등 주요 건축 유산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다. 대욕장에서 출토된 '시에드라 모자이크'는 헤라클레스의 모든 과업을 하나의 패널에 담아내어 고대 모자이크 예술의 독창성을 증명한다. '미래를 위한 유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경 정비를 마친 시에드라는 신규 방문자 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으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이번 복원 및 정비 사업은 튀르키예의 유구한 역사적 자산을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튀르키예를 찾는 방문객들이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통해 깊은 영감과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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