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하는 YOLD / 가원 시니어 도서관, 책도 읽고 내 마음속 이야기도 전해보고

조용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7 09: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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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00회 이상 진행 ...“프로그램에 따라서 대기 하기도 해”

[욜드(YOLD)=조용수 기자] 책을 빌려 읽는 것을 물론, 함께 모여 수업을 듣고 나아가 ‘내 이야기’도 꺼내놓을 수 있다. 조금 큰 목소리로 대화해도 말리는 이들은 없다.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주요 문제로 꼽히는 노년층에게는 ‘단비’ 같은 공간이지만, 현재 이러한 장을 열어주는 시니어 전문 도서관은 전국에서 한 곳뿐이다. 어린이 전문 도서관이 공공도서관 60여 개, 작은도서관은 90여 개가 운영 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2021년 9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문을 연 가원시니어도서관은 노년 독자들이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이다. 55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고, 책을 매개로 한 노년층 맞춤 프로그램이 1년에 100회 이상 진행되는 전국 유일의 시니어 전문 도서관이다. 책과 독서가 중심이지만, 갈 곳 없는 어르신들에게 언제나 편안하게 들를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 가원시니어도서관의 김상미 대표는 코로나19 직후 할 일이 없어 천장만 보고 누워있던 어머니를 보고 시니어 전문 도서관 개관을 결심했다. 어르신들을 위해 문화적인 돌봄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시니어도서관을 열어 어르신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실제로 독서동아리를 비롯해 꾸준히 이어지는 가원시니어도서관만의 프로그램은 개설도 전부터 노년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지만, 다수의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김 대표는 “소수의 어르신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되길 기다리시고, 프로그램에 따라서 대기를 하시는 경우도 있다”라고 반응을 설명했다.
 

노년 독자들의 만족과는 별개로, ‘현실적인’ 어려움도 없지는 않다. 김 대표는 아무래도 민간에서 운영하는 사립도서관이다 보니, 인력, 경비 등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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