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찬 포토에세이]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

김윤찬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4 06: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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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함을 나만의 시각으로 담아라 [욜드(YOLD)=김윤찬 기자] - 오승환 교수 ‘HOW TO SEE’ 앵콜 무료 특강 성황리에 열려

- 전국에서 모인 10년 이상 베테랑 사진가들에게 ‘작품을 남기는 법’ 전수 

넘쳐나는 사진의 홍수 속에서 내 사진을 진정한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지난 8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죽빌딩에서 사진작가 오승환 교수의 ‘사진 보는 방법(HOW TO SEE)’ 앵콜 무료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에는 갤러리 인덱스 관장을 비롯해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중견 사진가들이 참석해 사진 예술에 대한 뜨거운 학구열을 보여주었다.

이날 강의의 핵심 화두는 “사진은 많은데 왜 작품은 남지 않을까?”였다. 오승환 교수는 수많은 컷 속에서 의미 있는 사진을 고르는 법부터 시작해 포토스토리(Photo Story), 포토에세이(Photo Essay), 픽처 그룹(Picture Group), 프로파일(Profile), 다큐멘터리 시리즈(Documentary Series) 등 사진을 구성하는 다양한 방식을 심도 있게 풀어냈다.
특히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개념과 구성 원리를 주제, 관점, 형식, 편집, 내용 등으로 세분화하여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오 교수는 “사진가는 총괄적인 흐름을 이어주는 사람이며, 우리는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대의 흐름을 읽는 통찰력도 강조했다. “만약 올해 사진을 찍는다면 2026년 현재의 핵심 이슈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지금 시점에 맞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진가는 비사진가가 보지 못하는 것을 포착하는 '초능력자'와 같다”며, “자기 생각을 시각화하고 일관성 있는 프레임으로 세상을 관찰하며,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끊임없이 필름과 메모리에 담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시니어 세대를 위한 따뜻한 조언도 이어졌다. 오 교수는 “정년퇴직 후 60대가 넘어선 실버 세대에게 사진은 곧 ‘제2의 명함’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결코 퇴물이 아니며,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랑 이야기와 삶의 궤적을 사진으로 훌륭하게 풀어낼 수 있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특강이 끝난 후, 오승환 교수와 수강자들은 활기찬 미소와 함께 손가락 하트를 그리며 ‘파이팅’ 구호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며 행사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특강을 진행한 오승환 교수는 1963년생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진학자이자 작가, 교육자, 기술 융합 콘텐츠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 석사, 연세대학교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최초의 관련 이론서인 『AI 사진혁명』을 출간하며 시대를 앞서가는 사진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글·사진 = 김윤찬 (사진작가·전 서울신문 사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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